[합격후기] 2017년도 합격자/ 장연주 CSM (fashion foundation)과정

안녕하세요. CSM (fashion foundation)과정에 합격한 장연주 입니다.

2017.1.17 artdeli photo studio

  저는 유치원에 가기전이면 그 날 입을 옷으로 엄마와 입씨름을 매일같이 했고, 할머니와 시간날 때마다 돌려보던 ‘미녀와 야수’속 벨의 드레스를 동경하던 아이였습니다. 아마도 그 즈음 부터 패션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장래 희망을 적기 시작 할 때 부터 패션디자이너를 꿈꿔 왔습니다. 또한, 진로에대한 고민을 하면서 인터넷에 패션디자이너, 패션스쿨 등을 검색하였었고, 당시  CSM 은 꿈의 학교였습니다. 온갖 패션 다큐에서 쏟아져나오는 학교에 대한 명성은 허영심일 수 있겠지만, 어린시절 저에게 목표를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하지만 ‘아트델리’에 다니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CSM 은 크게 중요치 않았습니다. ‘아트델리’에 다니면서 1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제가 배운 것들은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서 학교에 합격하는 것을 넘어 제가 저의 프로젝트를 대하는 태도라던가, 저의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 경험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부딪히지만 ‘아트델리’ 선생님들께서 해주셨던 조언들은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저의 생각과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데에있어 조급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조급함을 느꼈을 시간에 많은 책들을 읽고, 많은 작가들을 공부하게되고, 그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다양한 생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달마다 소개해주시는 새로운 수업 주제들은 매번 흥미로웠고, 같은 주제로 서로 다른 작품을 만들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주는 크리틱 시간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정말 설명할 수 없는 값진 1년이였고, 저에게 가장 의미있던 1년이였습니다. 만약 제가 다른 학원을 다녔다면,  CSM 을 합격할 수 는 있었어도 제가 ‘아트델리’에서 해온 값진 경험들은 절대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합격, 불합격이 아니라 어떻게 합격을 하였는가를 생각해보면 ‘아트델리’는 저에게 가장 의미있는 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영쌤,원장님 그리고 저를 가르쳐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7.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