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2015년도 합격자 / 파슨스 4년 전액장학생 손채이_Fashion design 전공

안녕하세요. 저는 Parsons The NewSchool for Design- Fashion Design BFA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패션디자인과 손채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미술을 큰아버지네 입시학원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학보다는 한국 대학을 입학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실기시험을 비롯한 그림 실력을 키우기 위해 입시학원부터 다녔죠. 그러나 저는 딱히 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오로지 패션 쪽으로 만 생각했었기 때문에 무언가를 따라 그리는것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리고 큰아버지와의 오랜 상담을 통해 “아트델리”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요. 애초에 저는 높은 대학을 생각안 하고 제가 가고 싶어 했던 Kent State University 만 바라보고 시작을 했어요.

저는 원장님을 통해서 순수미술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미술은 하기싫었고 패션만 공부하고 싶었던 저에게는 원장님의 미술사 강의와 다양한 미술작품에 대한 소개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순수미술 작품들로 제 작품에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학원 수업 시작했을 때, 학원에서 왜 프레젠테이션을 할까, 컴퓨터도쓰게 해주네 등등 신기하고도 낯선 경험들이 많았어요. 그중에서 제일 낯설었던 것은 데일리랑 크리틱이었죠. 저는 제가 미술 실력이 남들보다 훨씬 수준이 낮다는걸 알았기에 그다지 데일리랑 크리틱 하는 걸 즐기지 않았어요. 그냥 발표하기가 싫었죠. 여름특강 기간에는 의상제작, 판화, 북 아트, 인체드로잉, 등등까지 하고 어느 정도에 발표 실력을 키운체 한국을 떠나게 되었어요. 돌아와서도 저는 원장선생님과 이메일로 수업을 계속 이어 받아왔어요.

그렇게 생각 없이 이메일 수업을 받다 깊게 생각을 해보니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이 남들보다는 소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학교를 고르는 시점을 저의 실력에 맞춰 고르지않았고, 이 학교를졸업하고 나면 나란 존재의 가치를 얼마나 더 높여주냐에 기준으로 봤을 때 저는 Kent StateUniversity로는 만족할 수 없었죠. 그로 인해 그 시점에서 저의 미술 실력과 패션지식으로는 절대 꿈도 꾸질 못할 학교들을 엄청난 고민 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 때 한국에 와서는 원장님의 얘기를 듣고서는 자칫하면 일 년을 쉬어야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는 벼랑끝에 몰려있듯 대학의 대한 압박감으로 급하고도 빠르게 포트폴리오는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더 간절해졌죠.

다행히 저는 대학교를 기적처럼 거의 다 붙었고 제가 감히 상상도 못 했던 학교를 어디 갈지 고민을 할 시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늘 한 군데라도 붙으면 감사하면서 살아야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합격수기를 써내려가니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이로 인해 저의 짧지만 힘들었던 고등학교 미술 생활이 한 달 후면 끝마칠 예정입니다. 앞으로 저는 제가 살고 있는 한국보다 몇 십배는 큰 곳에 가서 수많은 경험과 영감을 얻게 될 텐데요, 무섭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거에 대해 저는 엄청난 기대를 품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를 드리고 싶은 사람들이 정말 많지만 무엇보다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기까지 엄청난 도움을 주었던 저의 유일한 뮤즈인 저희 엄마에게도 제일 먼저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옷을 만들어서 성공하라는 저희 아빠에게도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미술을 가르쳐주시고 인도해주신 저희 큰아빠와  박혜진미술 선생님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평범한 저를 디자이너로써의 길을 걷게 해주시고, 한 단계 더 진화시켜주시고, 엄청나게 옆에서 가르쳐주신 아트델리의 김예영 선생님과 박훈 원장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으로 저의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대단한 사람이 되어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아트델리 파이팅! 손채이도 파이팅